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속에 매복하고 있다가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든다.
우리의 삶은 너무도 약하여서 어느날 문득 장난감처럼 만가지기도 한다.
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 지라도
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.
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달아 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....
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
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.
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
또 가끔은 지루해 하기도 하고 자주 상대를 불쌍히 여기며 살아간다.
시간이 또 지나 돌아보면 이 때의 나는 나른한 졸음에 겨운 듯 염치없이 행복했다고 할 것이다.
그러나 여기가 내 시간의 끝이 아니기에 지금의 우리를 해피 엔딩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.
출처 : 연애시대 (SBS)
@Written By Rainman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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